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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llihc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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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 ('그림책 쓰는 법' 읽다가) 특히 그림책은 요구 조건이 특수하고 형식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내용은 2~8세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여야 한다. 간결해야 하지만 단순해서는 안 된다. 다른 어린이책과는 달라서 그림책은 거의 예외 없이 소리내어 읽게 된다. 따라서 그림책의 문장은 시에 필적할 만큼 다중구조가 요구된다. 내용과 스타일과 말은 반복해서 읽어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해야 하며, 읽어주는 어른에게도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1. 15.
  • ... 밤에 까만 차를 타고 달리면 내가 밤이 된 것 같았지. 공감수 0 댓글수 2 2014. 1. 14.
  • 늦은 밤의 일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람직한 하루를 보낸 토요일이었다. 늦잠을 자고 샤워를 하고, 엄마랑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거실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똘이랑 엄마랑 같이 뒷산 산책을 하고, 사진도 찍고, 집에 와서 쉬다가 피자를 시켜 먹고, 해가 지고 나서는 티비를 켜고 VOD서비스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재미있어서 두 번 연달아 보고, 출출해져서 아까 남은 피자 한 조각을 먹으면서 캔맥주를 마시고, 일기를 쓰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계속 우울한 일기만 쓰고 있어서 조금 마음에 걸린다. 내 생활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일, 하나는 연애. 식구는 늘 함께하는 거니까 빼고. 일로 말할 것 같으면 폭풍의 계절을 지나 새로운 섬에 안착하는 단계랄까. 작년 7월 중순, 내 블로그에 팀장에 관한.. 공감수 0 댓글수 5 2014. 1. 12.
  • 죄송합니다 작년 이맘때 일기를 다시 읽다가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죄송합니다. 공감수 0 댓글수 3 2014. 1. 9.
  • 안아줬으면 충동적으로 운동화를 주문했다. 점심은 팀 사람들과 같이 먹었다. 오후에는 마케팅 팀과 매출 관련 회의를 했다. 올해 목표는 '연간 500부 이하로 팔리는 책이 없도록 하자!' 퇴근 무렵 관리 실장님이 핸드폰 벨소리를 바꿔달라고 하셨다. 내장된 벨소리 말고 란 노래를 따로 받아 달라고. 피쳐폰을 안 쓴 지 오래되어서 한참 헤맸지만 그래도 제대로 바꿔드렸다. 이제 누군가 실장님한테 전화를 걸면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이 후렴구가 나올 것이다. 참, 원래 업무일지는 한글 파일에 썼는데 올해부터 에버노트로 바꿨다. 회사 밖에서 일지를 열어볼 일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래도. (줄 바꿔서) 저녁이 되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1. 7.
  • 오늘이 최악인가 아침엔 출판단지 주차장에서 혼자 쇼하고, 저녁엔 아울렛 주차장에서 삽질했다. 오늘까지는 오늘이 최악인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최악이면 어떡하지. 엄청 깊은 우물 바닥에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갑자기 죽거나 사라지는 일은 안 생기겠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1. 6.
  • 일요일 일기 엄마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뱅쇼를 끓였다. 점심 먹고 엄마 한 잔 주고, 나도 마셨다. 뱅쇼를 마시고 나서 어제 읽다 만 텃밭 책을 마저 읽는데 기분이 갑자기 나빠졌다. 결국 내 바닥을 보이고 말았다는 자괴감이 가장 크다. 여기에 오래된 배신감과 분노가 불쑥 불쑥 튀어 나온다. 누가 나를 들어서 다른 시간, 다른 곳으로 옮겨 주면 좋겠다. 대신 꼭 미래로. 공감수 0 댓글수 2 2014. 1. 5.
  • 토요일 점심도 만두, 저녁도 만두. 김연아 쇼트 중계 보고, 텃밭 책 읽다가 낮잠. 셜록 시즌3를 시작한다는데, 아직 시즌2도 안 본 게 생각나서 다운받음. '다운받음'은 틀린 표현이고 '내려받음'이라고 해야 맞음. 그냥 일기 같은 거 쓰지 말까.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공감수 0 댓글수 2 2014. 1. 4.
  • 금요일의 일기 퇴근하고 회사 동료랑 신점을 보러 갔다. 이제 그런 거 다시는 안 보려고 했지만, 신점은 처음이라 궁금한 게 컸다. 알고 싶은 걸 물어보면 방 안에 머무르던 신이 대답해 주는 식이었다. 사람은 죽으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맞는데. 여기 있는 이 신들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지금 이렇게 나를 보고 있나, 생각했다. 점 보고 나오니 9시. 늦은 저녁으로 치킨을 먹고 집에 왔다. 공감수 0 댓글수 6 2014. 1. 4.
  • 1월 출근 12월 마지막 날 짐을 다 싸서 옮겨 놓고, 오늘은 새 자리에 풀기만 했다. 오후 세 시쯤 정리가 끝났다. 새 회사에 입사한 기분이다. 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쉬엄쉬엄 했는데도 퇴근할 때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멍하게 운전을 했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잘 모르겠다. 저녁으로는 어제 만든 만두를 먹고, 단 게 먹고 싶어서 꿀을 한 숟갈 퍼먹었다. 몹시 피곤하고 우울하다. 공감수 0 댓글수 2 2014. 1. 2.
  • 새해 첫날 아침부터 저녁 여섯 시까지 만두를 빚었다. 밤에는 동물의 숲 날짜를 되돌려서, 어제 못한 새해 카운트다운을 했다. 동물들이랑 같이 불꽃 구경을 하는데 어째 마음이 짠했다. '현실보다 게임 속 세계가 더 아름답구나!' 아 올해부터 될 수 있으면 날마다 일기를 쓰려고 한다. 한 줄씩이라도. 공감수 0 댓글수 4 2014. 1. 1.
  • 술을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그림책 팀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티얼스 드라이 온 데얼 오운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 자궁암 검사를 받았습니다. 술에 취해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나보다 어릴 때 죽었습니다. 나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개입으로 저자와 관계가 틀어졌지만 씨발 그것 때문에 기분이 좆같지만 뭐 괜찮습니다. 누구 한 사람의 말만 듣고 돌아설 관계라면 애초에 거기에 뭘 기대하겠어요. 새해가 되면 그림책 팀으로 출근합니다. 다시 그림책 편집자가 됩니다. 저는 오늘 술을 마시며 욕을 조금 했습니다. 제가 5년 동안 좋아한 남자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해서 이제 그만 때려치려고 보니까 눈물이 자꾸 나와서 욕했습니다. 행복한 날이 올까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 공감수 0 댓글수 4 2013. 12. 30.
  • 그러니까 아무하고도 자고 싶지 않다 33세 여자가 삐뚤어지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뭘 할 수 있을까. 먼저 "아 씨발 나 이제 삐뚤어질 거야!"라고 일기를 쓴 다음. 그리고? 성인 여자라면 역시 불륜인가? 전화번호부를 뒤져 적당한 상대를 찾아본다. 얼마 전 마누라가 친정 갔다며 술 먹자고 전화한 후배가 있었지. 나쁜 새끼. 결혼 날짜 받아 놓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자자고 했던 선배도 있었다. 이기주의자. 재수없어. 마음으로 이미 너를 품었으니 우리의 섹스는 미래를 기약하자던 아저씨도 있다. 내가 왜 아저씨와 미래를 논해야 하나. 셋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후배가 가장 현실적이다. 술 마시자고 하면 득달같이 올 것이고, 방 잡고 먹자고 하면 좋다고 달려들 것이다. 섹스야 아무렇게나 하면 된다. 아무렇게나 막. 얼마나. 얼마나 쓸쓸할 것인가. 돌아.. 공감수 0 댓글수 10 2013. 12. 24.
  • 기분 그렇다. 울고 싶은 기분이다. 울고 싶은 이유는 한두 개가 아닌데 그걸 다 쓰려니 귀찮다. 오른쪽 검지 손톱이 찢어져서 뒤로 제껴지려고 한다. 아직 아프지는 않지만, 완전히 제껴지면 진짜 아플 것 같아서 밴드를 붙였다. 그런데 밴드를 붙이고 나니 괜히 막 아픈 것 같다. 머리가 다 풀려서 파마를 다시 했는데 멍청이 같다. 주말에는 엄마가 만든 김치부침개를 여덟 장이나 먹었다. 내년에는 꼭 소설을 써서 청소년문학상에 응모하겠다! 고 다짐했는데, 쓰기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되서 의기소침해졌다. 우울하다. 공감수 0 댓글수 4 2013. 12. 23.
  • 월요일에 손으로 쓴 일기 공감수 0 댓글수 15 2013. 12. 18.
  • 버섯 조금 쑥쑥이들 청순이들 형제들 하양이와 까망이 깍두기 공감수 0 댓글수 2 2013. 12. 17.
  • 사건 및 근황 공감수 0 댓글수 4 2013. 12. 16.
  • 출근길 엄마가 친구랑 베트남 여행을 갔다. 어제는 휴가를 내고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오후부터 눈이 펑펑 내렸다. 네 시쯤 그쳤길래 밖으로 나가 눈을 치웠다. 아빠가 쓰던 눈삽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빗자루로 쓸고 쓰레받기로 떠서 날랐다. 치우는 김에 차 위에 쌓인 눈도 쓸어내렸다. 동네 사람들도 다들 나와서 눈을 치웠다. 휴가를 안 냈으면 우리집만 눈이 그대로일 뻔했다. 어릴 때 겨울 아침에 밖에서 싹싹 싹싹 소리가 나면 '눈이 왔구나!' 알았다. 눈 치우는 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똑같구나. 아래층 계단까지 마저 쓸고 들어와서 물을 끓였다. 정향을 다섯 알 넣어 봤다. 소독약맛 비슷하게 났지만 나는 괜찮았다. 엄마가 부쳐놓고 간 호박 부침개를 데워 먹고, 일찌감치 거실에 이부자리를 깔고 누워 똘이랑 놀아줬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12. 13.
  • 문제는 1. 맛있는 걸 보면 같이 먹고 싶다. 2. 어울릴 만한 물건이 있으면 사 주고 싶다. 3. 좋은 곳에 가면 다음에 같이 오고 싶다. 4. 뭘하고 있나 궁금해한다. 하루에 다섯 번쯤. 이렇게만 보면 나도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여자 같은데, 문제는 역시 이건가? 5. 문득 의심한다. 지금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아니야? 하고. 공감수 0 댓글수 8 2013. 12. 3.
  • 가난한 평화 대자연의 혜택에만 의지하여 자기 밥벌이는 스스로 찾아 자급자족하고, 독립적으로 알아서 자신의 길을 가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땅을 일군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키우고 가을에 거둬들인다. 10년을 하루같이. 작년에도 올해도 그랬듯이 내년에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농사꾼은 순환하는 대자연과 함께하며, 자연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다. ↑ 이 책에서 옮김. 공감수 0 댓글수 2 2013. 11. 29.
  • 제목을 붙이기 어려운 일기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옥상에 물이 얼었다. 어제랑 엊그제 밤에는 우리 동네에도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내 방에는 창문이 두 개 있는데, 둘이 떨어지지 않고 'ㄱ' 자로 거의 맞닿은 모양이다. 창문 바로 아래에 침대가 있다. 누우면 머리 쪽도 창문, 오른팔 쪽도 창문이다. 보통때는 바람이 불어도 창문이 덜컹 하고 마는데 엊그제 밤에는 덜컹덜컹 들들들 챡챡 차장차장 난리도 아니었다. 창문이 깨질까봐 걱정한 건 삼십삼 년 만에 처음이다. 유리 파편을 얼굴에 뒤집어쓴 채 쇼크사 할까봐 잠이 안 왔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다가 갑갑해서 내렸다가 또 올렸다가 했다. 아래층에 내려가서 잘까 생각했지만 방문을 열고 나가기가 무서워서 관뒀다. 태풍이 와도 별일 없이 지나가는 동네에서 이게 어쩐 일인가 싶었다. 다행.. 공감수 0 댓글수 2 2013. 11. 26.
  • 조촐한 여름 버섯 올해 7월 심학산에서 채집한 버섯들. (DK 자연사 스타일로 찍어봄) 이대로 잘 말려서 표본을 만들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한날 채집한 버섯들을 쭉 늘어놓고, 버섯 이름이랑 학명을 조그맣게 캡션으로 달고, 어디서 발견했는지, 재밌는 일은 없었는지 옆 페이지에 상세하게 쓰고, 어떤 버섯이 어디에 많은지 버섯 지도도 그려서 넣고, 식용 버섯을 따서 맛있게 먹은 이야기도 하고, 버섯이 나고 자랐다가 늙어서 스러지는 과정도 보여주고, 아, 그리고 그 버섯이 몇 년 뒤 똑같은 자리에 그대로 난 걸 봤다는 얘기도! 그런 버섯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지 꽤 오래되었는데 흐응. 공감수 0 댓글수 6 2013. 11. 25.
  • 나의 7월 공감수 0 댓글수 3 2013. 11. 23.
  • 안녕 파마 가을 논산 공감수 0 댓글수 8 2013. 11. 20.
  • 두서없이 캡쳐 오랜만에 책 주문 엄마가 좋아하는 시인이 시 해설집을 냈길래 선물하려고 샀다. 자급자족 농 길라잡이는 내가 볼 책. 자급농이 되면 진짜 행복할 것 같다. 두유 부자 요즘 하루 한 끼는 이경제통곡물선식을 먹는다. 우유보다 두유에 타는 게 맛있다. 편의점에서 2+1 행사하는 두유를 사다가 한 병은 마시고 나머지는 줄 세운다. 빌리고 예약하고 은 아직도 다 못읽어서 또 빌렸다 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살 걸. 는 무슨 잘난척을 했나 궁금해서 빌리고, 나머지는 시골살이 관련. 절친1 며칠 전 윤쥬현이 뜬금없이 캡쳐해서 보내 준 거의 10년 전 메일. 이 두 개말고 더 있는데 그건 귀여운 척하는 말투가 도를 넘었기에 안 올림. 절친2 내 청춘의 행방에 대한 공지원의 대답은 엄청 사실적인데, 한편으론 시적이기도.. 공감수 0 댓글수 4 2013. 11. 19.
  • 그런 나에 대해 최근 팀에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나는, 그에 걸맞게 일이 부쩍 줄었다. 기획하던 책은 내 손을 떠나고, 진행하던 책들은 편집 보조 수준으로 권한이 축소되었다. 팀 전체로는 이것저것 많이 진행되는 모양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잉여 인력이 된 것 같아 비참한 기분이 든다. '일을 맡을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일을 줄 수 없다'는, 반박하기 어려운 논리다. '그래도 자꾸 해 봐야 늘 테니 기회를 달라'고 말하기까지 두 달이 걸렸다. 그 자리에서 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결론은 예상했던 대로 안된다는 거였다. 동료와 작가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편집자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한 내가, 그런 나에 대해 일기를 쓸 뿐.. 공감수 0 댓글수 4 2013. 11. 14.
  • 낙서들 공감수 0 댓글수 4 2013. 11. 10.
  • 똘이랑 같이 바다에 갔다 공감수 0 댓글수 2 2013. 11. 9.
  • 내 욕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산이 가까운 곳에 산다. 채소는 텃밭에서 길러먹는다. 버섯을 채집하고 채집 일기를 쓴다. 마당쪽으로 스피커를 달아 아침에 음악을 듣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 개와 고양이를 기른다. 간장이랑 된장, 고추장을 직접 담근다. 밤이 되면 글을 쓴다. 생선이 먹고 싶으면 바다로 간다. 한 벌 장만했던 놋수저를 어머니와 내 놋그릇 옆에 두니 황제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고추장은 내가 농사지은 고추와 메주와 싹 틔운 밀과 찹쌀을 가지고 만든 2년 된 것인데 고추장만 가지고도 밥 한 그릇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청국장 역시 농사지은 콩으로 어머니와 함께 이제 막 아랫목에서 띄워 완성한 것이다. 밥상에는 플라스틱 용기는 하나도 없고 놋그릇과 사기그릇만 있다. 방에는 모차르트의 음악이 흐르고 시계는 여덟시 반..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11. 7.
  • 이승욱, <포기하는 용기> 현실을 들여다보면 부모들이 자녀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부모의 욕망은 아주 은밀하고 ‘평범’해서 그것이 나의 욕망인지 부모의 욕망인지 구분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타자의 욕망’과 ‘주체의 욕망’을 구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타자의 욕망은 실현해낼수록 소진되고 맥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남의 욕망을 내가 대신 이루었으니 힘이 빠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요. 성공에 대한 욕망이 자신의 것인지, 타자의 욕망을 자기 것으로 오인해서 실현시키려는 것인지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많은 불행이 거기에서 비롯되었다면 내 욕망의 주체를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욕망과 타자의 욕망을 구분해내는 것이야말로 인생..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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