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가 내게 말하기를,
자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샹젤리제 거리의 어떤 호화로운 아파트를 찾아가는데
그 집 여주인은 콘돔 값을 포함해서 천오백 프랑의 요금을 받고 한 시간을 놀아준다고 한다.
좋다. 하지만 그가 그녀를 제대로 상대하자면
그 몇 분 전에 비아그라를 한 알(그걸 구하려면 의사의 처방전이 팔요하다)
먹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듣자 의아해진다.
아니, 욕구도 없으면서 무엇하러 거기에 찾아가는 것일까?
그의 대답인즉, 자기가 욕망하는 것은 그 여자가 아니라 그 여자의 욕망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그의 등을 떠미는 것은 욕망에 대한 욕망이라나.......        p.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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