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밤

2013. 5. 13. 23:54 ** 내 몰스킨

문화를 즐기는 것과 문화적 허영은 다른 걸까?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내가 '저건 허영이다!'라고 할 때,
그건 곧 '저 사람 지금 솔직하지 않네'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정도만 말할 수 있다.

지난 번에 고양이를 묻어주고 목숨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잠자리와 고양이 또는 파리와 강아지 중 누구의 목숨이 더 귀한 걸까?
물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소중하다.
하지만 길을 가다 죽은 잠자리를 봤을 때와 죽은 고양이를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은 분명 다르다.
그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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