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다거나 죽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을 너무 자주 하는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에, 내 머릿속의 '죽음'은 일반적인 죽음과 다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고 죽이는 게 슈퍼에서 껌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주. 아무렇지도 않게 떠올리게 되는 것일까. 

내가 원하는 건 그냥 평범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었다. 
깜빡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불륜을 저지르고 사는지. 
멀쩡한 얼굴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는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또는 애인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아니면 귀찮은 일을 피하려고.

말하지 않는 건 거짓말이 아닐까?
웃기네.
말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을 숨겼다면 당연히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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