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보도자료 쓸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모니터가 맛이 가서
열받아서 방방 뛰다가 여차저차 텍스트만 겨우 받아서 아이폰 메모장으로 궁색하게 몇 줄 썼으나
집중도 안 되고 짜증만 계속 나서 다 집어 치우고 아래층에서 피자 시켜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이 왔기에 내 방에 올라와서 '초 집중 작성'을 마음먹고
혹시나 싶어서 컴퓨터를 켰더니 이런 젠장 망할 얼어죽을 모니터가 돌아왔다.
지금 될걸 아까는 왜 안 된 거야. 점심부터 일했으면 지금쯤 여유있게 일요일 밤을 맞았을 텐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망할 모니터놈.
참, 똘이를 가방에 넣어 봤는데 은근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