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놀이에 관한 책을 만들고 있다.
유아들이 하기 좋은 놀이로 '목마타기'가 나오는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긴 나무막대를 다리 사이에 끼우고 말탄 시늉을 하며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이때 "말 탄 아이 꺼떡~ 소 탄 아이 꺼떡~" 이란 노래까지 불러 주면 퍼펙트!
목마타기는 <삼국유사>에도 실린 아주 오래된 놀이라고 한다.
지방마다 거의 같은 방식으로 내려오는데(딱히 규칙이랄 게 없으니)
부르는 노래는 조금씩 다르다.
황해도는 "이랴 말아 지랴 말아 찍찍 앉아라 / 조금 가다 죽 주마 방귀 찍찍 뀌지 마라"
충청북도는 "이랴 말아 상사말아 이홍찌홍 하지 마라 / 조곰 가면 여물 줄라"
경기도는 "털럭 가마 털럭 가마 / 소 탄 놈도 털럭털럭 / 말 탄 놈도 털럭털럭/
가마 탄 놈도 털럭털럭 / 보교 탄 놈도 털럭털럭 / 내 배 탄 놈도 털럭털럭"
으악!
'내 배 탄 놈도 털럭털럭' 이래. 저질이야.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