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1. 4. 17. 08:45 ** 내 몰스킨

이달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리 집에 새 식구가 들어왔고, 나는 회사를 옮겼다.
크게 보면 이 두 개뿐이지만, 여기서 나올 이야깃거리들이 워낙 많아서...
새 식구는 흰색 푸들이다. 사진은 다음에 올려야지.
강아지를 키우더라도 나중에 집이 정리된 다음에 들이려고 했는데
정말 우연히 (하지만 엄청난 인연처럼) 유기견을 주워오게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회사는 들어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오게 됐다.
다시 파주로 돌아왔다. 물론 집은 여태 도봉동이다.
이 회사 편집부에선 내가 막내라 문 앞자리에 앉는다.
4월인데도 추워서 난로 틀고 지낸다.
옮긴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이렇다 말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좋다. 나는 어린이 교양팀에서 논픽션 책을 만든다.
공부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다.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 일할 수 없는 곳이다)
서울로 다닐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바빠졌다.
올해는 남은 시간동안 여기서 정신없이 일할 생각이다.
그럼 내년부터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