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금 이틀 동안 부산에 다녀왔다.
혼자 간건 아니고 남자친구랑 둘이 간 것도 아니고
회사 엠티... 비슷한 출장.
사장님, 부장님, 나, 후배 두 명 + D 출판사 사장님.
(우리 회사는 원래 D 출판사의 자회사였다. 지금은 법인이 따로 나왔지만 여전히 사옥을 같이 쓰는 좋은 사이)
도다리도 먹고 고래고기도 먹고 복어탕도 먹고
가리비구이도 먹고 완..탕인지 완자인지 하는 것도 먹었다.
부산 소주도 마셨다. 씨원 또는 시원. 과 좋은데이.
소주가 별로 안 넘어가기도 하고, 원래 맥주를 좋아해서 따로 한 병 시켰는데
그걸 본 부장님이 친절하게 폭탄주를 만들어 주셨다.
빼도박도 못하고 내내 섞어 마셨다.
폭탄주는 맛도 없고 머리도 아프다. 그리고 이름도 촌스럽다.
주말에 죽은듯이 쉬고
오늘은 다시 월요일.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밤부터 비가 온다네.
비가 그치고 나면 나무들이 또 쑥 자라 있겠다.
어쩐지 집중이 안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