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느낌

나는 늘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인정받고 싶었다.
내 정서를 이해하고, 내 글이나 내가 찍은 사진을 좋아하고,
내 어두운 면을 알아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사람과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어제 말없이 자기 잔에 사이다를 따르는 오토바이 맨을 보면서
어렴풋이 그런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