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차, 계약차 편집장님을 따라 이** 선생님을 만났음.
계동 굴 전문점에서 굴전이랑 김치말이 국수에 소주를 마심.
지난주 회식 후유증으로 소주 2잔에 속이 뒤집혀서 눈물이 찔끔남.
이** 선생님이 나보고 외동딸 같지 않게 싹싹하다고 하셨음.
편집장님은 나보고 "현주씨, 남자친구 있어?" 라고 물어봄.
없다고 하자 좋은 사람 있으면 빨리 소개시켜 줘야겠다고 함.
문창과 출신이나 등단의 꿈을 가슴에 품은 남자는 사양하겠다고 말씀드림.
하지만 이 바닥에 그 부류 빼면, 남는 남자 몇 없다는 건 내가 더 잘 알고 있음.
피곤은 했지만 지루하지는 않았음. 이** 선생님은 말씀을 참 재미있게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