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오전에 길상사 갔다 옴.
돌아오는 길에 정릉 경국사도 들림.
집에 와서 밥먹고 낮잠 5시간 잠.
저녁 8시에 일어나 밖에서 한 시간 뛰다 걷다 함.
샤워하고 포도 한 송이 먹고 옥상 올라옴.
터키 민담집 읽다 재미없어서 관둠.
어제 보다 만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 마저 봄.
오웬 윌슨의 여세를 몰아 '스타스키와 허치' 다시 봄.
내일은 마트가서 장 볼 것임.
제육볶음이 먹고 싶으니 목삼겹 한근 사야지.
어젠 본 면접은 금요일까지 연락 주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음.
연봉을 200더 올려 쓸걸 그랬다고 오늘 한 스무 번 후회함.
왜 퇴직금을 생각 안했을까 역시 난 돈에는 멍청이 같음.
2차 임원면접 때 어떻게 올려볼 수 있으려나 궁색하게 고민중.
아 제길 이제 연봉 생각은 그만 해야지.
그나마도 2차 면접 연락이 와야 가능한 것임.
낮잠 자면서 꾼 꿈에 내가 내 다리를 종이칼로 잘랐음.
옆에 있던 웬 남자도 자기 다리를 잘랐음.
그 뒤에 나랑 그 남자는 물위에 뜬 작은 배에서 키스함.
내가 그 남자 위에 올라갔는데 우리들 다리는 다시 붙어 있었음.
키스 키스 사람들이 보거나 말거나 그대로 섹스.
무슨 꿈인지 통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