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앤 몬스터>에서 그가 연기했던 제임스 웨일이 자살한 나이까지 이제 1년이 남았지만
매켈런은 앞으로 10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며 일하고, 대사를 암기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지지 않을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 10년.
모든 역할은 슬픔을 남긴다.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
깊은 걱정과 불안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좀 더 기운차다면, 목선이 점점 늘어지지 않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지지난주 '씨네 21' 이안 매켈런 기사를 재미있게 읽다가
끝에 가서 나는 기분이 좀 상했다.
늙은 배우를 서글프게 바라보도록 강요당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거나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일부일텐데

따옴표를 붙이지 않고 풀어버리니, 순간 기사가 소설처럼 읽혔다.

오늘의 깨달음 : 감상적인 접근 보다는 차라리 건조한 편이 낫다.(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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