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월요일 퇴근길
8yllihc
2013. 1. 28. 18:16
오늘은 서교동 디자인사무실에서 퇴근이다.
이것 때문에 일본어는 수요일로 미뤘다.
합정역 근처에 있는 한의원에 들러서 보험 청구용 진료 확인증도 뗐다.
2011년에 갔던 거지만 2년 이내에는 청구할 수 있다고 한다.
수수료 1500원을 냈는데 설마 이 액수보다는 더 받을 수 있겠지.
1교 수정이 생각보다 많아서 디자이너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
글자 수정만 조판 실장님한테 맡기면 금방 끝날 일인데. 물론 돈이 추가로 들지만.
어찌됐든 이번엔 후반 일정이 너무 빠듯해지지 않게 미리미리 챙기려고 한다.
하지만 분명 내가 놓친 무언가가 막판에 나타나서 발목을 잡을 것 같다.
그게 표지 디자인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엔 목요일 팀 회식이고 금요일에 회사 친한 사람끼리 따로 모이기로 했다.
다음 주엔 예전 회사 친구 두 명을 만난다.
평일엔 드라마를 챙겨보고 주말엔 드라마 재방송을 또 본다.
일주일이 무지 빨리 간다.
월급날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달리 즐거운 게 없다.
그냥 이렇게 차곡차곡 날들을 보내면
언젠가 '시간은 역시 내 편이었네.' 하고 말할 날이 오겠거니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