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헐렁한 금요일
8yllihc
2011. 11. 25. 19:57
회사 컴퓨터를 포맷하게 되었다.
지난 주부터 찔끔찔끔 읽고 있는 <논증의 탄생>을 마저 볼까 하다가
영 집중이 안 되서 접었다.
며칠 전부터 차 abs 경고등이 들어와서 점심때 카센터에 다녀왔다.
큰 문제는 아니고 조수석 휠 센서에 오류가 있었다고 한다.
초기화 시켰으니 괜찮겠지만 또 경고등이 켜지면 센서를 교체하라고 했다.
친절한 아저씨는 점검비도 받지 않았다. 무척 고마웠다.
그동안 르노삼성 지정센터만 다녔는데 다른 곳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추운 건 싫지만 파우더리한 향수를 실컷 뿌릴 수 있어서 좋다.
요즘엔 도나카렌 캐시미어미스트랑 샤넬 넘버5 오 프르미에르를 번갈아 뿌린다.
오 프르미에르는 거의 완벽한 향기다.
향수랑 같이 늙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