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섹슈얼 똘이

8yllihc 2011. 9. 25. 07:45
어제는 엄마랑 똘이랑 애견파크에 다녀왔다.
남양주에 있는 곳으로 집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처음 두 시간 반은 건전하게 뛰어놀고 좋았는데,
6개월된 비숑 한 마리가 들어오고 나서 상황 급반전.
똘이가 걔 뒤만 따라다니면서 자꾸 올라타려고 하는 거다. 걔도 수컷이구만.
한두번 올라타고 말겠거니 했는데 멈출 기미가 안 보였다.
혼내도 기를 쓰고 따라가서 올라타고는 헛피스톤질을;;;;;
서열을 정할 때도 그렇게 한다는 얘길 들은 적은 있지만, 똘이는 그 문제가 아닌 듯.
정말 몸이 달아 보였다.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
결국 세 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의 위행위자 현장을 목격한 엄마의 마음이 이런 걸까.
이미 다 커버려서 중성화 수술을 해도 버릇은 못 고친다는데.
그것 때문에 여자친구를 만들어 줄 수도 없고.
강아지 단백질 인형이라도 사줘야 하나.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