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다시 일상으로
8yllihc
2011. 4. 25. 23:49
살이 쪘다. 다시 포동포동해지고 있다.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엊그제 마음먹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지난 주에 먹다 남긴 리얼브라우니 마지막 봉지를 먹었다.
안녕... 한달 새 찐 3킬로그램을 뺄 때까지 이제 브라우니는 없다.
점심때는 계향씨를 만나서 도토리국수를 먹었다.
커피도 한 잔 마셨다. 다이어트 하는 여자니까 물론 아메리카노다.
오후에는 잠깐 짬을 내서 유료 어플 두 개를 받았다.
나이키플러스랑 다이어트파트너. 둘 다 아이콘이랑 UI가 깔끔하다.
갤럭시 쓸 때는 카디오트레이너 무료 버전 완전 잘 썼는데 아이폰용은 없더라.
아무튼 날마다 몸무게와 운동량을 기록해야 다이어트 하는 기분이 난다.
오늘은 차를 가져간 덕분에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며 우아하게 퇴근할 수 있었다.
이루마가 DJ를 그만둬서 아쉽다. 로맨틱하고(느끼하고) 좋았는데.
자유로가 막혀서 7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집에 왔다.
잠깐 쉬었다가 츄리닝을 갈아입고 엄마랑 똘이랑 운동을 나갔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나이키플러스를 제대로 돌려 볼 생각이었는데
산책 기분으로 나온 엄마와 틈만 나면 길에 주저앉는 똘이 때문에 완전 루즈해져 버렸다.
결국 25분만에 운동 끝. 이건 뭐 운동이라고 할 수도 없지.
그래도 나이키플러스가 92칼로리 태웠다고 해줘서 위로가 좀 되었다.
샤워하고 나와서 다이어트파트너에 오늘 몸무게랑 운동량, 먹은 걸 저장했다.
내일부터는 몸무게 그래프가 내려갈 일만 남았다. 훗훗.
드디어 미뤄온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교재는 팀장이 추천해 준 '민나노 일본어 초급1편'.
초중급 2편까지 끝내면 일본 책들 진행 할 때 어려움은 없을 거라니, 믿고 해 봐야지.
그런데 이 책은 CD를 듣지 않으면 진도를 나갈 수가 없다. 귀찮지만 왠지 믿음이 가는걸.
아이튠즈로 일본어 트랙을 옮기는 동안, 이렇게 블로그에 일기를 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집중해서 일하고, 점심도 꼭꼭 씹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일본어 공부도 빼먹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