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겨울 수요일
8yllihc
2011. 1. 5. 11:03
아침에 집에서 7시 반에 나온다.
대문을 열면 길이 하얗게 얼어 있다.
예전 같았으면 후리스에 오리털까지 껴입었을 텐데, 올 겨울엔 추위에 좀 강해졌다.
가디건에 코트만 입고도 전철역까지 잘 걸어간다.
지하철에서는 만날 서서 간다. 그래도 책 읽다 보면 시청역까지 금방 오는 것 같다.
지난 주까지 계속 직장 처세술 책들을 봤고(적응 안 되는 주간에게 적응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는 내가 정말 보고 싶은 책을 보려고 한다.
다행히 회사 자료실에 눈에 띄는 책들이 몇 권 있다.
내 책상 위로 옮겨둔 책들
1. 뿌리깊은나무의 생각
2.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3. 침묵의 봄
4. 우리들의 하느님
5. 울지 않는 늑대
읽으려고 주문한 책들
1. 편집자란 무엇인가(김학원 대표 말고, 도로시 카민즈 것)
2. 김성재 출판론 : 출판 현장의 이모저모
오늘 아침에는 <뿌리깊은나무의 생각>을 읽으면서 왔다.
좋긴 한데 책이 명분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 아래 리뷰에 공감.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samsik2&artSeqNo=774399&viewReply=1
어쨌든 <뿌리깊은...>을 다 읽은 다음, 창비의 <특집! 한창기>를 사서 볼 생각이다.
참,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를 들여놓았더니 공기가 탁해졌다.
자주 환기를 하는 걸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 재단에서 산소공급기를 달아 주었다.(물론 협찬)
마음에 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