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월요일을 막 넘긴
8yllihc
2009. 6. 9. 00:34
주말에도 일한 나는
월요일 오전부터 흐물흐물거렸다.
일요일에는 쉬어야 한다.
내일은 차를 가져가야겠다.
오늘은 9시까지 PC 교정을 볼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날 일이 생겨서 급 칼퇴근했다.
다행히 부장님이 동행. 차 얻어타고 합정까지 편하게 갔다.
일식 돈가스와 기사식당 돈가스의 딱 중간치 되는 돈가스를 먹었다.
확실히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분위기가 좋다.
오늘로 세 번째 스케치 수정인데, 부디 이번엔 잘 나왔으면 좋겠다.
그전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쨌든 한 번만 더 해 보고.
워낙 잘하는 사람이라 자꾸만 더 기대하게 된다.
내가 직장 생활 3년 만에 깨달은, '재미있게 일하는 비결'은 딱 세 가지다.
1. 날마다 20분씩 일찍 출근한다.
: 일찍 출근하면 하루가 여유롭다. 그리고 9시 정각부터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
2. 오늘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적어 수시로 체크하고, 퇴근 전에 꼭 업무일지를 쓴다.
: 내가 뭘 했는지, 내일 뭘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 쓸데없는 조바심이 나지 않는다.
3. 자질구레한 일들은 잽싸게 처리해 버린다.
: 쌓아두면 결국 짐이다. 빨리 빨리 쳐 줘야 중요한 일을 제대로 처리할 시간을 번다.
이번 달에 책이 두 권 나와야 한다.
하나는 그림책이고 거의 마무리가 되었는데
또 하나는 고학년 소설이라 분량이 꽤 많다.
요즘엔 '밀도 있게' 일하는 법을 자꾸 고민하게 된다.
아무튼 집중력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