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아침에

8yllihc 2008. 10. 13. 16:52


급하게 나오느라 손톱 깎는 걸 깜빡했다.
또 하나 잊어버린 게 있었는데 그게 뭐였는지를 잊어버렸다.
아, 방금 생각났다.
현관에서 신발 신고 겔랑 메테오리트를 뿌릴 생각이었는데 그냥 나왔다.
오랜만에 향수도 안 뿌리고 바디 로션도 안 바른 날이다.

점심 먹고 서가 정리를 하다 <고딕 소녀>를 찾았다.
사수가 보관하던 책이라길래 깨끗하게 보고 돌려주겠다 약속하고 빌렸다.
내용은 재미있을 것 같은데 표지랑 제목이 영 별로다. 아쉬운 책이다.

몸무게가 좀 늘었다.
생리할 때가 되가기도 하고, 요며칠 저녁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왜 몸무게는 늘 똑같지 않고 늘었다 줄었다 하는 걸까.
정말 귀찮은 일이다.

시원한 오뎅탕을 끓이고, 부추 부침개를 맛있게 부친 다음
정종을 따끈하게 데워서 아담한 술상을 차려주고 싶다. 
이게 웬 거야? 물으면 으응, 응원이에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