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2007 송년회
8yllihc
2007. 12. 25. 02:14
문 글로Moon Glow에 가길 잘 했다.
시간이 잘 맞아서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공연을 시작했거든.
류복성 할아버지도 잠깐 등장, 작년에 들었던 mo better blues를 불렀다.
가사가 어찌나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너를 사랑해, 정말 좋아해'
역시 '사랑해'는 '정말 좋아해'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다.
춤추는 가쓰오부시.
따뜻하고 흐물흐물하면서 느끼하고 부드럽고 배도 부르고
아주 맛있었다.
노래방에서 중학생처럼 놀기와
오뎅바 마지막 손님 되기도 좋았다.
집에 오는 택시 안에서는 깜빡 졸았다.
만나기 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만나고 나니 아, 다음번엔 2008년 이겠구나.
그래서 갑작스럽게 송년회가 되었다.
사실 송년회나 신년회나 무슨 상관이람.
그냥 그렇게 이름 붙여서 얼굴 한번 더 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