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몰스킨

황색 눈물

8yllihc 2008. 1. 31. 05:57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 여름이 시작될 무렵
당신이 어시스턴트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밤
그 때 당신은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저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이렇게 대답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자유롭게 사는 것.
에이스케군은 만화로
류조군은 소설로
쇼짱은 가요곡으로
저는 유화로.
여름이 끝나는 지금,
저는 그림을 버리고
류조군도 소설을 버리겠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계절이
그걸 버리는 계기가 된 것은 얄궂은 일입니다.
그림이나 소설만을 위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버리고 마는
혼자가 되면 바로 누군가를 찾아 나서는
의지 약한, 평범한, 그런 보통 사람들이었던 겁니다.
이제 같은 여름은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겠지요.
이 여름에 흘린 눈물은 이제 두번 다시 흘릴 일이 없겠지요.

다시 한번 말합니다.
신세 많았습니다. 고마워요.